영화 '인턴' 포스터
'인턴'은 세대 간의 벽을 넘는 따뜻한 팀워크의 힘을 보여주는 영화다.
젊은 세대와 시니어 세대가 함께 일하는 풍경은 현실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렵지만, 영화 '인턴'은 그 불가능할 것 같은 조합 속에서도 가능성과 따뜻한 감동을 끌어낸다. 은퇴한 70세의 시니어 인턴 '벤'과 열정적인 젊은 CEO '줄스'의 만남은 단순한 직장 이야기를 넘어선,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세대 차이라는 장벽은 그들을 가로막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드는 기회가 된다. 영화는 우리가 놓치고 있던 인간적인 관계의 중요성과, 나이와 경력을 넘어 함께 일하는 방식에 대해 말한다.
1. 줄거리 요약: 낯선 조합, 낯설지 않은 팀워크의 시작
70세의 은퇴한 시니어 '벤 휘태커'는 아내를 떠나보낸 후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접한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이들로 가득한 스타트업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 대표는 열정적이고 바쁜 CEO '줄스 오스틴'. 처음엔 '벤'의 존재가 부담스럽고 불편하게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벤'의 섬세함과 성실함은 팀에 점점 스며들기 시작한다.
‘벤’은 단지 일을 잘하는 인턴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을 살피는 조력자로 자리 잡는다. '줄스' 역시 회사와 가정 사이에서 갈등하던 순간마다 '벤'에게 위로를 받고, 점차 마음을 열게 된다. 그렇게 서로 다른 세대가 만들어낸 특별한 팀워크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다.
🎯 함께 일하는 데 중요한 건 나이가 아니라, 태도와 배려다.
2. 한국의 시니어 취업 현실
영화 속 '벤'은 멋지고 인상적인 시니어 인턴이었지만, 현실의 한국 사회에서는 그 모습이 여전히 낯설다. 평균 수명이 늘고 있지만 정년은 낮고, 퇴직 후 선택할 수 있는 일자리는 한정적이다. 대다수 시니어들은 경비, 미화, 배달처럼 제한된 업무로 몰리고 있으며, 나이 자체가 취업에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그들이 가진 경력과 경험은 분명 가치 있지만, 조직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른다. 결국 준비된 시니어가 있어도, 받아들일 환경이 갖춰지지 않으면 사회는 그 자산을 활용하지 못한다. '벤' 같은 존재가 한국 사회에서도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으려면, 인식 변화와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
🎯 준비된 시니어보다, 받아들일 사회가 먼저 준비돼야 한다.
3. 총평: 세대가 다르면 정말 함께 일하기 어려울까
'벤'이 팀에 녹아드는 과정은 단순한 감동 그 이상이다. 예의와 절제, 그리고 배려가 담긴 행동으로 그는 젊은 동료들과의 거리를 좁혀간다. 반면, 한국의 현실에서는 나이 많은 동료에게 피드백을 주거나 업무를 배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문화가 아직도 존재한다.
그러나 영화는 그 벽을 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벤'이 보여준 성실함과 섬세한 감정 조율 능력은 짧은 경력으로는 얻기 힘든 장점이다. 그런 인물이 조직에 있다면, 분명히 큰 자산이 된다. 세대 간의 차이는 극복해야 할 갈등이 아니라, 조화될 수 있는 다름임을 영화는 조용히 말하고 있다.
🎯 세대 차이는 갈등이 아니라, 조화될 수 있는 다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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