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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영화3

리뷰: 인턴|세대가 함께 일할 수 있을까? 영화 '인턴' 포스터   '인턴'은 세대 간의 벽을 넘는 따뜻한 팀워크의 힘을 보여주는 영화다.  젊은 세대와 시니어 세대가 함께 일하는 풍경은 현실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렵지만, 영화 '인턴'은 그 불가능할 것 같은 조합 속에서도 가능성과 따뜻한 감동을 끌어낸다. 은퇴한 70세의 시니어 인턴 '벤'과 열정적인 젊은 CEO '줄스'의 만남은 단순한 직장 이야기를 넘어선,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세대 차이라는 장벽은 그들을 가로막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드는 기회가 된다. 영화는 우리가 놓치고 있던 인간적인 관계의 중요성과, 나이와 경력을 넘어 함께 일하는 방식에 대해 말한다. 1. 줄거리 요약: 낯선 조합, 낯설지 않은 팀워크의 시작 70세의 은퇴한 시니어 .. 2025. 4. 10.
리뷰: 코코|죽음을 기억하는 방식 영화 '코코' 포스터   '코코'는 죽음을 기억과 사랑으로 이야기하는 아주 특별한 애니메이션이다.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룬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죽음은 끝이자 두려움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 ‘코코’는 전혀 다른 시선으로 이 주제를 풀어낸다. 멕시코 전통문화인 ‘죽은 자들의 날(Día de Muertos)’을 바탕으로, 죽음을 기억과 사랑의 연장선으로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싼다. 이야기 속 인물들은 잊히지 않기 위해, 사랑을 잊지 않기 위해 서로를 기억하려 노력한다. 기억 속에 머문다는 것은, 여전히 그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단순한 가족 애니메이션을 넘어, 삶과 죽음을 잇는 깊은 철학적 울림을 선사한다. .. 2025. 4. 10.
리뷰: 원더|다름을 알아가는 과정 영화 '원더' 포스터   ‘원더(Wonder)’는 겉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증명해내는 작품이다. 안면기형을 가진 소년 ‘어기’가 세상과 마주하면서 겪는 두려움과 용기, 그리고 사람들의 변화는 단순한 성장담을 넘어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영화는 강한 자극 없이도 관객의 마음을 건드린다. 특히 외모, 장애, 차별, 용기라는 주제를 관습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다. ‘다름’을 받아들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용히 묻는다. 1. 줄거리 요약: 어기가 세상에 한 걸음 내딛기까지 ‘어기’는 선천적 안면기형을 지닌 소년으로, 오랜 시간 집에서 홈스쿨링을 해왔다. 그러나 5학년이 되며 일반 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처음으로 세상과 마주하게 된다. 학교에서 그는 ‘잭.. 2025. 4. 10.